주식 수수료 계산법 : 알고나 있자

이 글에서는 알면 좋고 몰라고 별 문제는 없는 주식 수수료 계산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요즘 주식 수수료가 무료인 증권사가 많아 특히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래도 언제 어떻게 수수료가 나가며, 증권사마다 외치는 수수료 무료가 도대체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주식 수수료 계산법

통상 말하는 주식 수수료는 위탁 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합친 것을 말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는 증권사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하기 때문에 증권사에 위탁 수수료 내고, 주식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하기 때문에 증권거래세를 내는 것입니다.

 

즉,

주식 수수료 = 위탁 수수료 + 증권거래세

로 나타낼 수 있겠네요.

 

위탁 수수료

증권사에 내는 위탁 수수료는 다시 '증권사 수수료'와 '유관기관 제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위탁 수수료 = 증권사 수수료 + 유관기관 제비용

 

위탁 수수료는 매수, 매도 시 모두 발생하는 수수료입니다.

 

증권사 수수료는 증권사에서 받는 수수료이고, 유관기관 제비용은 유관기관 수수료라고도 부르는데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 예탁원 등에 내는 수수료라 보면 됩니다. 유관기관 제비용이 유관기관에 내는 수수료면 '유관기관에 따로 내야 하냐'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증권사에서 받아서 처리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 시 수수료 무료라고 하는 것은 '증권사 수수료'에 해당하는 것이며, 여전히 유관기관 제비용(수수료)은 받고 있습니다(증권사 수수료를 무료도 비대면으로 개설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증권사에 방문해서 계좌를 개설하면 무료 수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유관기관 제비용은 증권사마다 다르나 0.003%에서 0.005%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증권거래세

증권거래세는 유가 증권인 주식을 팔 때 유통세의 개념으로 내야 하는 세금입니다.

위탁 수수료와 달리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만 부과되며 매도 시 원천징수하여 증권거래세는 내게 됩니다. 별도로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가져가는 것이죠.

 

내야 하는 세금이야 (어쩔 수 없이?) 내야겠지만, 문제는 손절을 했을 때도 증권거래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점차 증권거래세 세율이 줄어들고 있고, 코스피는 2023년부터 증권거래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분	~2020년	2021년~2022년	2023년
코스피	0.1%	0.08%	0%
코스닥	0.25%	0.23%	0.15%
코넥스	0.1%	0.1%	0.1%
기타	0.45%	0.43%	0.35%

(참고로 미국, 독일 가까운 일본 등은 증권거래세가 없고, 익절 했을 때(이득이 생겼을 때)만 이에 대한 세금인 양도소득세를 내고 있습니다.)

 

주식 수수료 계산법 예시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주식 수수료 계산법을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위탁 수수료가 0.1%라고 했을 때(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코스피 상장된 회사의 주식(주당 1만 원)을 100주 매수한다면 총 수수료는 100만 원 * 0.1% = 1,000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 주식이 2만 원이 되어 전량 매도한다면,

위탁 수수료는 200만 원 * 0.1% = 2,000원이고,

거래수수료는 200만 원 * 0.08% = 1,800원이라 총 3,800원이 됩니다.

(거래수수료는 매도 시에만 발생한다고 했었죠.)

 

마치며

여기까지 국내 주식 수수료 계산법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아무리 MTS, HTS에서 알아서 계산된다 하더라도 주식을 한다면, 수수료가 어떻게 나가는지는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증권사 경쟁으로 위탁 수수료는 거의 나오지 않는 수준이라 거래비용이 많지 않으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나 아무리 소액이라도 주식을 10년 20년 하게 된다면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