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운전과 여행 요령과 주의사항

이 글에서는 임신부의 운전 요령과 여행 중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한동안 여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요즘에는 태교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임신 중 여행을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휴식을 만끽하는 것도 임신부와 태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임신 중에 더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한 방법과, 직접 운전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임신부의 안전한 운전을 위한 요령

• 혈액 순환에 무리가 없도록 운전 시간은 한 시간 이상 연속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중간마다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창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를 해야 합니다.
•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에는 안전벨트의 하단은 배의 아래쪽을, 상단은 가슴 가운데를 지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복부를 가로질러 벨트를 착용하면 충격 시 자궁에 강한 압박이 가해져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벨트는 몸에 꼭 맞게 매도록 합니다.
• 운전 시 자세는 등을 너무 구부리지 않고, 방석과 등받이의 각도를 110도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를 최대한 좌석에 붙이고 바른 자세로 운전합니다. 허리 쿠션을 받쳐 주는 것도 좋습니다.
• 경미한 접촉사고가 났더라도 반드시 진찰을 받습니다.
• 임신 32주 이후에는 가급적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배가 많이 불러져 핸들 조작과 운전석 착석이 어렵습니다.

 

임신부의 안전한 여행 시기

임신 중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입덧 증세가 사라지고, 몸이 어느 정도 편안해지는 14주에서 27주 정도입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이 임신이 진행되고 있다면 36주까지는 비행기 여행을 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다태아가 아닌 경우). 다만 임신 후기인 경우에는 항공사에 따라 조산의 위험을 우려하여 임신부의 탑승을 제한하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한 곳을 골라야 합니다. 응급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여행지는 피해야 합니다. 절박유산이나 조산 가능성이 있는 임신부의 경우 장거리 여행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 주소와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세요. 병원에 빨리 가야 할 일이 생길 경우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비행기 탑승 요령

장시간 비행기에 앉아 여행을 할 때에는 적어도 한 시간마다 하체를 규칙적으로 움직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주어야 합니다.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행 중의 기내 기압의 지상에 비해서는 약간 낮아 장 내 가스가 약간 팽창될 수 있으므로 복부 압박을 줄 수 있는 가스 생성 식품(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섭취 및 과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기내의 압력과 온도가 조절되지 않는 경비행기는 탑승해서는 안 됩니다.

 

임신부 여행시 준비물

1. 현지 병원 주소와 연락처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숙소 또는 주요 방문 지역에서 방문하기 쉬운 병원의 주소와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여행자 보험과 보험사 연락처
   •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증과 보험사의 연락처를 챙기세요.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해 두고 함께 여행을 가는 배우자나 친구의 핸드폰에도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산모수첩
   • 예기치 못하게 여행지에서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의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가 기록되어 있는 산모수첩이 있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물티슈와 손 세성제
   •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손을 자주 깨끗이 닦는 것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임신부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도 안전할까?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합니다. 막대 모양의 탐지 스캐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만일 걱정이 된다면, 검사 담당자에게 이를 알리고 몸수색으로 대체할 것은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