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노산'이라고 불리는 고령 임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령 임신이란 만 35세 이후 출산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회적으로 초혼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고령 임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우리나라 201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첫 아이 출산 시 임신부의 평균 연령은 31세였으며,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의 비율도 약 22%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고령 임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하고는 있지만, 고령 임신과 출산에 따른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여성은 평생 동안 생산할 수 있는 난자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난자의 수가 줄어들고, 35세 이후에는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또한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같은 부인과 질환도 증가하고, 임신 전에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이 있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고령 임신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들
제왕절개 분만의 빈도 증가
임신부의 연령이 높을 경우 결합조직과 뼈 결합 인대가 부드럽게 이완되지 않아 난산을 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고령 임신부에서 임신성 당뇨병 등 합병증이 증가하는 점도 제왕절개 분만의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염색체 이상 발생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등은 임신부의 나이가 높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빠의 나이가 많은 경우에도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로 인해 임신 중 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당 대사에 변화가 생기고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자간전증)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149/90mmHg)이 나타나고 출산 후 3개월 이내에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성 고혈압과 함께 단백뇨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 또한 고령 임신에서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 (2021/2/16일 추가) 임신중독증에 대한 글을 추가하였습니다.
고령 임신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요령
- 임신 전 필요한 검진을 받고 계획 임신으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합니다.
- 양질의 식사를 하도록 노력합니다.
- 임신하기 최소 1개월 전부터 임신 후까지 매일 엽산 보충제를 섭취합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감량합니다.
- 금연과 금주는 기본이며, 약물 보용에도 주의합니다.
- 몸에 좋지 않은 유해불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마무리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나이로 '고령임신이다 아니다'를 구분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평균 초혼 나이가 높아졌고, 그만큼 출산도 늦어진 것이 현실이니 고령임신에 대한 정의도 다시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에 대해 알아보니 35세라는 생리적인 나이 자체의 의미를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임신을 준비해도 되는 건강 상태인지 아닌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35세 이후 여성의 몸이 변화하는 것을 생각하면 35세라는 숫자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현실적인 고령 임신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결혼과 출산을 빨리 하는 것을 제외하고) 결국 계획 임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아이를 가진다면 고령 임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확률도 조금은 올라가겠죠.
'임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중 운전과 여행 요령과 주의사항 (0) | 2021.02.20 |
---|---|
임신중독증이 위험한 이유 (0) | 2021.02.16 |
조산 대비하기 : 원인과 예방법 (0) | 2021.02.14 |
임신이 되는 과정과 배란일 계산법 3가지 (0) | 2021.02.13 |
출산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 (0) | 2021.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