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이 위험한 이유

이 글에서는 전자간증 또는 자간전증이라도고 불리는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임신중독증은 임신 기간 중 혈압의 상승과 더불어 소별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으로, 임신성 고혈압이 보다 진행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산모는 전신경련-발작, 혈액응고 이상, 신장 기능의 이상, 출혈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태아는 발육부전, 조산, 자궁 내 사망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5만여 명의 여성이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질환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임신중독증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질환인 것이죠.

 

 

임신중독증 증상

임신중독증은 인간의 임신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질환입니다. 그 원인데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만, 임신 초기 태반 형성에 이상이 생겨 혈류 공급이 제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척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이 많이 발달했지만, 임신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신중독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상복부 통증, 시각장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들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듯이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 중독증 역시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산모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고혈압과 단백뇨를 확인함으로써 임신중독증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혈압의 상승이 없이 발생하는 단순 두통과 같은 증상은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많지만, 혈압이 높은 산모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독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동반 질환

아래 여섯가지는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때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1. 자간증
   • 임신 중독증이 있는 산모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전신경련과 발작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임신중독증이 매우 심한 단계로 진행된 것을 의미합니다.
2. 폐부종
   • 폐부종은 폐에 물이 차는 질환이죠. 임신중독증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장 알부민의 감소로 혈관으로부터 조직으로의 수액 누출이 심해져 폐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태반관류 이상
   • 과도한 혈관 수축에 의해 자궁과 태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태아의 발육을 지연시키고 심한 경우 태아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4. 태반조기박리
   • 높은 혈압으로 인해 분만 이전에 태반이 자궁으로부터 미리 분리되는 질환으로 이로 인한 태아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출혈 및 혈액응고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산모에게도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5. 조산에 따른 태아 질환
   • 만삭 이전에 임신중독증으로 분만을 조기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미숙아로 태어난 태아는 산전에 태반 관류 이상에 의한 합병증 외에도 조산에 따른 합병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6. 헬프증후군(HELLP 증후군)
   • 임산부에게 용혈, 간 효소치 상승, 혈소판 감소증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헬프증후군은 임신중독증이 매우 심한 단계로 진행된 경우 나타납니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조기 분만이 필요합니다.

 

임신중독증의 고위험군

아래와 같은 인자를 가진 경우 임신중독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 초산부(첫 임신)
• 35세 이상의 산모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고령 임신의 위험과 대비 방법)을 참고하세요.)
• 다태 임신 (쌍둥이를 뜻하죠. 마찬가지로 이전 글(쌍둥이 임신 종류와 위험성)에서 다루었습니다.)
• 임신중독증 및 자간증의 가족력
•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이 있었던 경우
• 임신 전 당뇨병이 있는 경우
•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 혈전성향증(피가 응고되기 쉬운 경향)
•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 고혈압 및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중독증은 매우 위험한 질환임에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위험한 질환이라 생각됩니다. 혈압이 높은 임산부들은 처음부터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이 부분을 충분히 얘기하고, 꾸준히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