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다태 임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귀여운 쌍둥이 형제들이 많이 보이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많은 부부들이 쌍둥이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보조생식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다태 임신 비율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말에 저 역시 고민을 한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힘듦과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 쌍둥이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다태 임신은 어떻게 되는 것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쌍둥이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1. 일란성쌍둥이
일란성쌍둥이는 하나의 난자가 수정된 수정란이 분리되어 생겨납니다.
수정란이 나눠지는 시기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되는데,
- 수정 후 3일 이내에 분할되는 경우 태반이 분리된 쌍둥이
- 수정 후 4-8일 사이에 분할되는 경우 양막이 분리된 쌍둥이
가 됩니다.
그리고 8일 이후에 분할되는 경우는 단일한 양막 내에 두 태아가 공존하기 때문에 쌍둥이 간의 수혈, 탯줄 엉킴 등의 위험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13일 이후에 분할되는 경우는 신체의 일부를 공유하는 신체의 일부를 공유하는 기형이 생깁니다.
2. 이란성쌍둥이
이란성쌍둥이는 같은 시기에 수정된 두 개의 난자가 자궁에 착상되어 발생합니다. 최근에 자주 시행되는 보조생식술의 경우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한 임신 주기에 2개 이상의 난자가 자라도록 과배란을 유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란성 쌍둥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는 엄마의 자궁에서 동시에 자라나지만 유전적인 형질은 형제, 자매처럼 각각 개별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다태 임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
다태임신의 경우 단태(한 아이) 임신에 비해 각종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연유산 : 임신 초기 유산 위험성이 단태 임신보다 약 3배 높습니다.
- 선천성 기형 : 다태 임신에서 선천성 기형의 빈도는 3.6-18%로서 단태 임신의 경우보다 높게 보고됩니다. 선천성 기형이 한쪽 태아에만 있는 경우 정상 태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저체중아 : 다태 임신의 경우 자궁 내 발육 지연과 조산으로 인해 저체중아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국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쌍둥이 임신 시 저체중아의 비율은 27.3%로 단태 임신 시(3~10%)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 임신성 고혈압 : 다태 임신에서 임신성 고혈압은 단태 임신에 비해 양 2배 이상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 조산 : 쌍둥이 임신의 경우 53%가, 세 쌍둥이 임신의 경우 92%가 조산하였습니다.
다태 임신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특이적 합병증
- 단일양막성 쌍둥이 : 한 양막 내에 두 태아가 공존하므로 탯줄 엉킴에 의한 자궁 내 사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결합 쌍둥이(샴쌍둥이) : 수정된 지 약 13일 이후에 수정란이 분할되면 신체의 일부가 붙은 결합 쌍둥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흉부가 유착된 경우입니다. 빈도는 6만 출생 당 1명 꼴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심장 없는 쌍둥이 :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태반 내에서 두 태아의 중요 혈관이 연결되면 한쪽 태아에서 다른 쪽 태아로 동맥을 통해 피가 공급되게 되고, 공급받는 쪽의 태아에서 심장의 발생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치명적인 경우입니다.
- 쌍둥이 수혈 증후군 : 한쪽 태아에서 다른 태아에게로 피가 수혈되는 경우로서 피를 주는 쪽의 태아는 만성 자궁 내 영양실조에 빠질 수 있으며, 피를 받는 쪽의 태아는 고혈압, 심장비대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불균형 쌍둥이 : 체중의 차이가 24% 이상일 때이며, 주산기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아무래도 다태 임신이 단태 임신보다 더 많은 위험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이 많아도 무사히 출산하고 또 건강히 자라는 아이들도 많으니 모든 것이 확률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 이런 이런 확률이 높아진 다는 것은 임신 중 조금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다태 임신부의 신체 변화와 영양 섭취
다태 임신은 단태 임신에 비해 엄마의 신체적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자궁과 태아, 양수의 부피 등이 더 많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임신 중 필요한 열량,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필수지방산의 양이 더 많이 증가합니다.
특히 혈액량의 증가로 인해 철분과 엽산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더욱 높은 용량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다태 임신부의 경우 철분은 하루 60~100mg, 엽산은 하루 1mg 섭취가 권장됩니다(참고 : 단태 임신의 경우 철분 1일 권장량 60mg, 엽산 1일 권장량 0.8mg).
오늘은 다태 임신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더 큰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한 번에 둘 이상의 아이가 찾아온다면 이 또한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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