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산부인과에서 받는 임신 초기 검사

목차

 

이 글에서는 임신 초기(1~3개월)에 산부인과에서 받게 되는 검사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임산부는 산부인과에서 임신 시기별로 필요한 여러가지 산과적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임신을 확인한 직후인 임신 초기에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고,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산부인과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꼭 받도록 합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한 임신 확진

복부초음파 검사

임신 5주 후부터 복부초음파 검사로 임신낭을 관찰할 수 있고, 임신 6주에는 태아 심박동을 확인합니다. 대게 6주면 태아의 심장소리가 들리다고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주수 계산도 정확하지 않고, 6주 후에 심장박동이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6주에 심장 박동을 듣지 못하더라도 태아의 크기에 문제가 없다면 너무 초조해하지말고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질식초음파 검사

임신 초기에 복부초음파 검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태아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아가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초기에는 이 검사를 통해 크기를 확인하고 임신 주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 확인 후 초기에 받는 검사

분만예정일 산출

분만예정일은 마지막 월경 주기의 첫째 날에 7일을 더하고 월수에는 9개월을 더하거나 3월을 빼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월경 주기 첫째 날이 6월 21일인 임산부의 경우 내년 3(6-3) 월 28(21+7) 일이 분만 예정일이 됩니다.

 

하지만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크기를 통해 예정일은 결정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태아의 상태에 따라 예정일은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계산으로 나온 분만예정일은 참고만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문진

임신 확인 후 처음 받는 진료로 임신부 건강 상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연령, 직업, 평소 월경 상태 등의 일반적 정보와 임신/출산 경험, 이전 임신의 결과, 분만 방법 등의 산과적 정보, 내/외과적 질환과 가족력에 대해 체크합니다.

신체 진찰

임신부의 신장, 체중, 혈압을 측정합니다. 특히 체중과 혈압 변화는 임신부의 건강을 파악하는 중요한 수치이므로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체크해야 합니다. 갑상선과 유방을 진찰하고, 하지 부종이나 정맥류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산과 진찰

음문과 회음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자궁경부(자궁목)를 관찰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고, 질 분비물을 검사하여 질염 여부도 확인하게 됩니다. 한 손을 질 속에 넣어 자궁의 위치와 난소의 크기, 위치, 단단한 정도를 조사하는 내진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임신 초기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내진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융모막융모생검(임신 10-13주)

태아의 염색체를 검사하는 것으로 기형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제한적인 검사입니다. 질이나 자궁경부 혹은 복부를 통해 긴 주사기를 넣어 융모막을 채취한 뒤 세포배양을 통해 태아 염색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2가지 표지자 검사 / NIPT 검사(임신 11-14주)

임신을 하면 분비되는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과 임신관련혈장단백-A를 측정하는 것으로 임신 제1 삼분기에 시행되며 염색체 이상을 판단하여 다운증후군의 가능성을 선별하는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모체 혈액 내 태아의 DNA를 증폭 분석하여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NIPT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목둘레 투명대 측정(임신 11-14주)

목둘레 투명대란 초음파에서 태아의 목 뒤쪽 피부와 연조직 사이에 투명하게 보이는 부분을 말합니다. 2가지 표지자 검사와 함께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상 임신 초기에 산부인과에서 받는 검사들을 소개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걱정스럽지만, 결국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진단하는 검사들입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니 걱정마시고, 산부인과에 있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사를 받고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