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영양 관리 : 실천 항목 6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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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임신 초기 임산부의 영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아는 아주 작고 미세한 수정란에서 시작하여 3kg 이상의 태아로 성장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은 오직 엄마의 태반을 통해서만 전달받게 됩니다. 엄마에게도 임신은 전 생애 동안 가장 급격한 몸의 변화를 겪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임신 기간 중 산모의 적절한 영양 관리를 통해 태아의 건강은 물론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그 시작인 임신 초기의 영양 관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부적절한 식습관 개선

임신 초기는 태아의 뇌와 장기가 만들어지는 시기로, 임산부가 섭취하는 음식은 아기의 몸과 마음의 건강, 똑똑한 두뇌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 기존의 부적절한 식습관부터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식품, 화학조미료, 방부제들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멀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에 꼭 필요한 엽산과 아연 섭취

임신을 하게되면 임신 전 필요했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영양소를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엽산과 아연은 태아의 심장과 각 기관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이며 태아의 세포 분열과 적혈구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엽산은 임산부의 빈혈을 예방하고, 태아의 신경관결손 기형을 예방합니다. 아연은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임산부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엽산이 많은 식품인 달걀노른자, 단호박, 녹황색 야채, 팥, 호밀빵 등과 아연이 많은 식품인 굴, 모시조개, 대합, 청어 등의 어패류와 달걀, 현미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 100g에는 53 mcg의 엽산이 함유되어 있다.

 

엽산 보충제를 섭취해야하는 이유

엽산은 녹색잎 채소 등에 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엽산은 식품을 보관하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파괴되고 손실되기 쉽기 때문에 천연 식품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엽산은 50% 정도로 흡수율이 낮습니다. 때문에 별도의 엽산 보충제를 이용해서 엽산을 보충해주어야 하는 것이죠. 미국 예방의료전문위원회(USPSTF)에서는 임부에게 보충제로서 하루 400~800 mcg의 엽산을 섭취하라고 하는데, 임산부가 하루에 식사로 섭취하는 엽산의 양은 대략 231.2 mcg입니다. 다시 말해 국내 임산부들의 엽산 섭취량이 매우 낮다는 것이죠.

 

유산방지를 위해 비타민 E 충분히 섭취

임신 6주 정도의 초기는 태반이 안정되지 않은 시기로 유산의 위험이 높습니다. 비타민 E는 자궁 내의 혈액 순환을 도와 유산을 예방해 주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E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아몬드, 밀배아, 달걀, 대두, 브로콜리 등의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

단백질은 태반과 기타 부속물을 형성하고 태아의 두뇌 발달과 극윤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또한 임신 초기에 칼슘이 부족하면 태아의 골격 형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우유, 치즈, 탈지분유, 두부, 버섯, 멸치, 콩, 쇠고기,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비타민 B군을 섭취해 입덧과 불안정한 마음을 다스리기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추측됩니다. 녹황색 야채, 대두 등에 많은 비타민 B6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구토를 가라 앉혀주며 돼지고기, 소고기, 어패류 등에 많은 비타민 B12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입니다.

 

(추가) 임신 중 비타민제는 꼭 복용해야 할까?

임신 중에는 비타민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일반용 비타민 대신 산모에게 필요한 영양소의 함량이 잘 조절되어 있는 임산부용 비타민제를 복용하도록 하세요. 특히 임신 초기 복용하는 제품 선택 시에는 엽산이 권장량 이상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중 임산부용 비타민제들의 성분별 함량을 잘 살피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택해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